(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가장 많은 임대료를 지급한 업체는 호텔롯데로 나타났다. 호텔롯데는 지난해에만 5천383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인천국제공항에 지급했다. 같은 면세사업자인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뒤를 이었고, KEB하나은행이 4위였다.





인천국제공항이 19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공항수익 현황'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최근 5년간 상업시설 임대료로는 연간으로 9천8백여억원, 총액으로 4조8천709억원을 벌었다.

반면 최근 5년간 인천국제공항은 운항 및 여객 등에 따른 항공료로는 연평균 6천8백여억원, 총 3조4천251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입주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임대료를 내는 곳은 호텔롯데였다. 연간 임대료로만 5천383억4천만원을 지급한 셈이다. 월평균으로 448억6천만원 정도다.

다음으로 호텔신라가 3천254억9천만원, 월 271억원을 납부했고, 신세계는 연 844억5천만원, 월 70억원의 임대료를 지급했다.

KEB하나은행은 연간 583억3천만원, 월평균 48억6천만원의 임대료를 냈다. 이어 면세점협회와 우리은행이 각각 378억원과 306억7천만원을 인천국제공항에 지급했다.

김상훈 의원은 "수익구조만 놓고 살펴보면 인천국제공항이 아니라 인천국제쇼핑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인천공항 또한 임대사업에 몰두하기보다는 공항으로서 여객 및 운항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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