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9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경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일제히 내리막을 걸었다.

오전 10시 47분 현재 중국 상하이 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각각 0.23%, 0.22% 내린 2,480.65,1,229.24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0.67%, 0.43% 하락하고 있다.

중국증시와 홍콩증시 모두 1% 넘어 하락개장 했으나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중에는 1.97%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현재 전장대비 0.96% 내린 22,440.19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는 장중 1.43%까지 하락하면서 2,120선도 붕괴돼 연 저점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장중에 전장대비 1.9%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엔화는 장 개장 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전장대비 0.210엔(0.19%) 오른 112.392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는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16% 절하한 6.938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17년 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고시한 것이다.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이유는 간밤 미국 증시가 상당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27%, 1.44%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 넘어 밀렸다.

미국 증시는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부담감 때무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 상하이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미중 무역협상 비관론까지 더해지며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현재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공백기이며 오는 1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에서도 구체적인 합의가 나오기 어렵다고 발언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을 원하지만 난 그들이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중립금리 수준을 넘어서는 제약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도 미국 금리 상승 우려를 부추겨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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