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IMF 이코노미스트들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에서 행해진 대규모 자산매입, 마이너스 금리 등 비전통적 정책들에 대해 대체적으로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반적으로, 비전통적 통화정책들은 추가적인 금융시장의 고통을 예방하고, 금융시장 기능을 회복하며 장기 금리를 억제해 추가적 통화 완화를 지원해주는데 상당히 효과적인 모습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들은 경제 생산 및 물가 안정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 부분은 측정이 쉽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요인으로 유동성, 디플레이션 압력,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꼽았다.

먼저 중앙은행이 나서서 유동성 개선에 힘쓸 경우 비전통적 통화정책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플레이션 압력이 강하며 중앙은행 신뢰성이 낮을수록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영향력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례로 2010년 일본은행이 새로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했을 때는 인플레이션이 별로 올라가지도 않고, 국채금리도 많이 내려가지 않았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2010년 자산매입이 성공적이지 못한 이유가 일본은행이 오랜 기간 디플레이션을 타개하지 못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 당선 이후에는 일본은행도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놨으며 그때부턴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도 소폭 개선됐다고 IMF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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