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9·13 대책 한 달여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전의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했다. 동작·영등포 등은 보합으로 내려왔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3% 상승했다. 지난달 초, 부동산 추가 규제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퍼지고 9·13까지 발표되면서 내림세다.

8월 말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했다.





송파구를 제외하면 성북, 구로, 노원 등 강북권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 지난달 고가에 거래된 아파트들이 통계를 끌어올렸다.

특히,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무뎌지면서 강북, 도봉, 동작, 성동, 영등포구의 아파트값은 보합으로 전환됐다.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은 0.04% 올랐다.

의왕(0.17%)을 필두로 구리(0.16%), 광명(0.14%), 남양주(0.14%), 용인(0.1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성(-0.10%) ▲안산(-0.05%) ▲평택(-0.04%) ▲군포(-0.0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평촌·산본·광교·동탄·일산·위례·중동·분당)의 아파트 가격은 0.08% 상승했다. 평촌이 0.17%로 평균의 두 배 이상 웃돌았고 분당은 0.04%로 상대적인 부진을 나타냈다.

가을 이사철이지만 서울·수도권 전셋값은 잠잠했다. 서울만 전주보다 0.03%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제자리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며 "9·13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더 높아지면서 매매시장의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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