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中증시 2% 강세에 상승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중국 증시 강세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19일 한국시간 오후 3시 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88엔(0.26%) 오른 112.470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43엔(0.33%) 상승한 128.90엔에 거래됐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 가치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는 의미다.

전날 3% 가까이 하락했던 중국 증시 여파로 아시아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으나 중국 증시가 이날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1.4% 하락세로 개장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0.56%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2% 이상 올라 2,500선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선전증시도 2% 이상 올랐고, 항셍지수와 항셍H지수도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에도 추가 부양책과 당국의 시장 안정 노력에 대한 기대로 올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에 중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개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감독위원회 주석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관영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비정상적 움직임은 경제 펀더멘털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사에 상장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청해 보험사들의 주식 투자를 독려했다.

이날 상해증권보도 소식통을 인용해 보험 자금 관리 회사들이 A주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은 "최근 주가 변동성은 투자자들의 심리와 기대 때문"이라면서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사상 최저로 경제 펀더멘털과 배치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6.5%를 기록해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인 6.6%와 전 분기 6.7%를 하회했다.

중국의 1∼3분기 평균 GDP 증가율은 6.7%로 기록됐으며 올해 중국 당국의 성장률 목표치는 "약 6.5%"이다.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12위안(0.16%) 높은 6.9387위안에 고시했으나 위안화는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강세 전환됐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이 시각 0.0003위안(0.00%) 하락한 6.9355위안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의 하락은 위안화가 달러화에 올랐다는 의미다. 이날 오전 한때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9473위안까지 하락했다.

유로화는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10달러(0.10%) 오른 1.1462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18% 근처에서 움직였고,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한 95.939 근처에서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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