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했다.

19일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126.08포인트(0.56%) 낮은 22,532.0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11.79포인트(0.69%) 내린 1,692.85를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줄여나갔으나 반등하진 못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최대 1.97%까지, 토픽스 지수는 최대 1.64%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당폭 하락한 것이 리스크 회피 심리를 강화하고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27%, 1.44%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밀렸다.

미·중 무역협상 비관론이 제기된 데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상하이증시가 18일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GDP는 작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자들이 잇따른 시장 지지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날 상하이 증시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닛케이와 토픽스 지수도 소폭 낙폭을 줄였다.

일본 총무청이 발표한 전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대비 1% 상승해 2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도움을 줬다.

한편, 엔화도 약세를 보이며 증시 낙폭을 줄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288엔(0.26%) 오른 112.47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리는 증시 강세 재료다.

우량주 중에서는 소니와 도요타는 각각 1.19%, 0.9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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