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노르웨이 정부가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자문해줄 정책위원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정부는 노르웨이의 통화 정책과 국부펀드 모두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에 구조 변화를 제안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노르웨이 석유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1990년대에 설립됐다. 석유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로 벌어들인 돈을 글로벌 금융자산에 투자한다.

자산 규모는 현재 1조 달러로 세계 최대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데,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투자 관리 부문에서 담당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국부펀드를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소관으로 하면서도 운용에 더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위원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 위원회에서 금리, 경기조정형의 자본 완충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설립 검토를 위해 만들어진 위원회는 국부펀드가 중앙은행에서 떨어져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브 옌센 재무장관은 "이런 업무에 대한 책임을 별도의 위원회에 옮겨 중앙은행 이사회는 은행의 다른 업무, 특히 국부펀드의 경영 등에 더 집중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국부펀드 관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광범위하고 복잡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거버넌스 구조가 잘 적응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