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증시의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트레이드 증권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부대표는 "주택건설업체의 부진이 주가에 다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10월이 투자자들에게 좋지 않은 달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큰 폭의 등락이 손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부딪히고 있으며, 강한 펀더멘털과 부정적인 이슈들도 동시에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FTSE러셀의 알렉 영 이사는 "모두 내년에 기업 실적 증가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데 동의하는 반면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 동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더 공격적인 연준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강세장이 고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노던 트러스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케티 닉슨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좋은 일과 나쁜 일 모두에 직면하고 있어 증시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호재는 실적이 좋다는 것"이라면서 "악재는 금리 상승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을 더 악화할 수 있는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제의 기초는 여전히 탄탄하고 기업 실적도 좋지만, 시장이 즉각적인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출렁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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