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지난주 중국증시가 4년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와중에도 본토에는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22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5일~19일) 중국증시에는 30억8천68만 위안(약 5천33억 원)의 해외자금이 들어왔다.

후구퉁에는 15억4천225만 위안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고 선구퉁으로부터 15억3천843만 위안이 유입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2.17%, 선전종합지수는 2.51% 하락하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본토 대표지수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주 2014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재차 경신하며 2,500선 아래로 추락했다.

그러나 주 후반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 등 당국자들이 증시를 안정시키고자 하는 발언을 내놓자 중국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증시 부양이 중국증시를 장기적으로 반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해석을 내고 있다.

ATMD의 킹스턴 린 킹-햄 디렉터는 "(당국자의) 연설과 (부양) 조치는 일시적으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면서도 "과거 정부가 증시를 부양하려고 했을 때 중국증시는 하루 혹은 이틀간 상승세를 나타낸 후 다시 추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증시의 전체적인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전했다.

한편, 지난주 후구퉁과 선구퉁거래대금 순위 상위 종목은 귀주모태주(600519.SH), 하이크비전(002415,SZ), 항서제약(600276.SH)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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