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챌린저 뱅크(Challenger Bank)는 대형은행의 지배력을 축소하고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신규 허가를 내준 은행을 의미한다.

챌린저 뱅크는 기존 은행과의 직접 경쟁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특정 시장 내에서의 성공을 위해 자원을 집중한다.

챌린저 뱅크 중 하나인 아톰뱅크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친화 고객을 끌어드렸고, 은행 라이선스 획득 1년 만에 13억 파운드의 예금과 12억 파운드의 대출을 실행했다.

챌린저 뱅크는 낮은 판관비율과 안정적인 건전성을 기반으로 기존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고 있다.

챌린저 뱅크는 단순한 상품과 저렴한 수수료,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고, 지점과 인력, 정보기술(IT) 인프라 부담이 적다.

핀테크 기업이 챌린저 뱅크 인가를 획득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은행 시장에 진입해, 향후 챌린저 뱅크로의 고객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금융당국에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챌린저 뱅크 개념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인가했으며, 추가 인가를 고려 중이다.

장기적 차원에서 특화 은행 설립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인가 단위 개편 등 사전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이 신규 은행 추가 허가를 추진하는 경우 영국과 같이 준비기업을 위한 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제한적인 사전 영업을 허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금융부 홍경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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