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도의 외환분석> 변동성이 커진 까닭
<김대도의 외환분석> 변동성이 커진 까닭
  • 김대도 기자
  • 승인 2018.10.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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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에서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국제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매파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영향력은 힘을 잃었다.

이에 앞서 시장 불안을 촉발한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현상도 패닉 상태에서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가 3.19%로 꾸준히 오르고 있어도, 상승 속도가 가파르지 않기 때문에 환율이 충격을 받는 일은 벌어지기 어려울 것 같다.

코스피 또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재차 급락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1,130원대 초중반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반을 넘어서기는 버거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피살사건 역시 달러-원을 띄울만한 수준이 아니다.

달러-원과의 상관성이 떨어진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자산 회피(리스크 오프) 되돌림 성격의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수급상으로는 네고와 결제가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 같다.

환율이 1,140원대에서 빠르게 내려온 터라 수입업체들이 눈높이가 낮아졌을 수 있겠지만, 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수출업체 네고가 간간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주 경제부총리와 인민은행장 등 중국 당국자들의 잇따른 시장 관련 발언에 중국 증시가 급반등한 분위기는 이날도 이어질 수 있다.

주말 사이 중국 정부는 개인소득세에 대한 세액공제 항목을 확대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과 경기둔화 우려를 축소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감세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대외 시선이 우호적으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중국 당국의 정책적 의지를 무시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날 달러-원이 내리더라도, 1,120원대 후반에서 저점 인식 달러 매수세가 강하다면 개장가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할 여지가 있다.

역외 위안화(CNH) 환율이 6.94위안을 넘어 6.95위안으로 향한다고 하면 1,130원대 중반 부근에서 대체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변동성이 상당히 확대하고 있다.

무역분쟁과 중국 경기 우려, 환율보고서, 미국 금리 급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의 요인들이 치고받으면서 시장 예상을 깨는 움직임을 보였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의 포지션 구축 및 정리가 활발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최근에는 다소 조용했던 것 같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활발해짐에 따라 달러-원이 크게 출렁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판단이 확산한다면, 달러-원이 유의미하게 세팅된 특정 레벨 부근을 웃돌거나 밑돌 경우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단순하게 이동평균선 등을 고려하면, 이날 달러-원 하단 1차 지지선은 1,128원 정도고 상단은 1,136원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로 국회 출석한다.

시장 가격에 반영된 11월 기준 금리 자체보다는 내년 통화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여러 발언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경기가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들어선 것인지, 내년 경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등에 시장의 눈과 귀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6%)는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04%), 나스닥 지수(-0.48%)는 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0.25원 오른 수준인 1,131.30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없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dd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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