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골드만삭스가 지원..CEO "런던에 교두보 설치"

"브렉시트 걱정하지 않는다"..외신 "英 인터넷 뱅킹, 美-유럽 본토에 앞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비자 카드와 골드만 삭스의 지원을 받는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마르게타가 인터넷 뱅크 등을 겨냥한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외신이 22일 전한 바로는 마르게타 창업자인 제이손 가드너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회동에 참석해 유럽시장 진출의 첫번째 지역으로 런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와 비자 카드 지원을 받는 마르게타는 인터넷 은행 등을 위한 결제카드 발급과 신속 결제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가드너는 설명했다.

외신은 마르게타의 미국 고객에 트위터 창업자 잭 도르시가 세운 결제회사 스퀘어와 페이팔 공동 창업자 맥스 레브친이 만든 대출 스타트업 어펌이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인터넷 거대기업 알리바바 산하 결제회사 알리페이와도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유럽이 신생 인터넷 은행과 핀테크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점을 마르게타가 겨냥한 것이라면서, 특히 영국이 핀테크 스타트업과 신생 은행이 뱅킹과 결제시장 진출에서 미국 및 다른 유럽 지역에 크게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 분석기관 악센추어 분석에 의하면 영국 은행 매출에서 이들 신생사가 차지하는 부분은 384억5천만 달러(약 270조 원)로, 전체의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매출이 1조400억 달러인 미국의 3.5%에 비해 비율 면에서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가드너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에도 런던 비즈니스 전망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창업한 마르게타는 모두 1억1천600만 달러를 차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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