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원 환율이 하단 지지력을 바탕으로 1,130원대 중반에서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 증시발 리스크온과 중국 당국자들의 주식 시장 지원 발언에 달러-위안(CNH) 환율이 다소 하락할 수 있겠으나 전반적인 달러 롱포지션이 우위인 만큼 상하방 재료가 혼재인 상태다.

특히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한 주 내내 관망세가 강해질 수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131.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10원) 대비 0.2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3∼1,13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미 증시가 혼조세고 지표도 썩 좋지 않았다. 달러-원 1,130원 중반대가 계속 새로운 레인지 상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존 1,115~1,135원 레인지였다면 저점이 점차 높아져 1,125~1,135원 레인지로 보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미국 GDP 발표도 앞두고 있고 현 수준에서 추세를 볼 상황은 아니다. 포지션을 가볍게 두고 대응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다. 1,130원대 중반에선 네고 레벨로 보이고 아시아 증시를 따라갈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4.00원

◇ B은행 과장

방향성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재료가 없고 상승한 후 반락하면 기술적으로 더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1,145원 연고점까지 올랐다가 반락했고 지난주 1,140원을 못 뚫고 내려왔다. 하단은 1,120원대 초반까지 열어두고 있다. 월말이라서 수급상 공급이 우위일 것이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이 아직 순매도로 돌아서지 않아서 증시 관련 달러 매수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아직 환시의 '키 팩터'는 증시고 모멘텀은 아래쪽이다.

예상 레인지: 1,123.00∼1,132.00원

◇ C은행 과장

NDF 종가 기준으로 위아래 4원 정도 등락할 것이다. 지난 19일 상하이 증시가 반등해 리스크온 가능성이 있으나, 사우디 이슈도 있고 전체적으론 롱이 편해 박스권이 나타날 것이다. 상하이 증시 기술적으로 반등했고 중국 금융 관련 기관에서 코멘트가 계속 나왔음에도 생각보다 반등세가 이어지지 않거나 반락한다면 리스크온 강도가 강하지 않을 수 있다. 코스피는 좋지 않아 달러-위안(CNH)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달러-원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다. 하단 지지 요인이 많아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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