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를 넘을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가계보다 기업이 GNI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에게 제시한 자료를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1인당 GNI 3만 달러를 달성했을 당시의 가계 및 기업소득 비중이 나타나 있다.

3만 달러 달성 당시, 기업소득 비중이 20%를 넘는 국가는 아일랜드(2004년·22.2%)와 스웨덴(2003년·22.1%), 네덜란드(2003년·21.4%), 핀란드(2004년·21.1%), 노르웨이(1992년·20.1%)였다.

가계소득 비중이 높은 나라는 미국(1996년·80.1%), 이탈리아(2005년·76.1%), 영국(2003년·75.7%), 독일(2004년·75.7%), 스페인(2008년·71.2%), 프랑스(2004년·71.1%) 등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기업과 가계소득 비중이 각각 24.5%와 61.3%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3만 달러 GNI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보다 기업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 1995년부터 2016년까지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가계소득 비중은 OECD 평균보다 빠르게 하락했고 기업소득 비중은 더 빨리 상승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작년 1인당 GNI는 전년보다 7.5% 늘어난 2만9천745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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