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전소영 김대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신중한'이란 단어를 삭제한 것은 금리 인상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22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리스크요인을 다 보고서도 경기와 물가에 영향을 안 준다는 전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방향문 수정과 관련해 "'견실한' 성장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바꾼 건 성장률이 0.2%포인트 낮추면서 '견실한'이 낙관적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어서였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선, "지금까지는 물가와 경기에 상당히 주안점을 뒀다"며 "그사이에 금융안정 리스크가 서서히 커지고 있다. 그걸 고려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통화스와프 확대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 등과의 통화스와프) 진행 상황은 자세히 말하지 못하지만,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기축통화 6개국 외에 일체 스와프 체결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한 예상시나리오를 묻는 질물에는 "금리를 올리는 것을 전제로 신흥국 금융불안이 어느정도 미칠지가 크고, 중국 경제가 어떻게 될지 봐야한다"며 "더불어 미중 무역분쟁도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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