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경영진들은 오는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어느 당에 베팅할까.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2017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보고한 정치 기부금을 분석한 결과 총 388명의 CEO가 기부한 금액은 2천408만3천354달러로 집계됐다.

이들 중 149명의 CEO가 263만2천234달러를 민주당 후보나 그룹에, 200명의 CEO가 743만8천781달러를 공화당 후보나 그룹에 지원했다.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이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CEO로 1천만 달러를 제대군인을 지원하는 초당파그룹인 '위드 아너 펀드'에 지원했다. 그의 총 기부액은 1천15만9천970달러에 달한다.

다음으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10만4천900달러를 기부했으며 전액 민주당에 기부됐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1만 달러를 페이스북의 정치활동위원회(PAC·팩)에만 기부했다. 팩은 기업이나 노조의 기부를 지원하는 정치자금단체를 말한다. 페이스북의 팩은 민주당에 18만7천500달러, 공화당에 17만7천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숙 기자)



◇ "직원들 건강은 왜 나빠질까"…아마존, 조사 착수

아마존이 사내 건강관리 비용을 꾸준히 늘리는 데도 직원 건강 상태는 개선되지 않아 전문적인 데이터 연구에 들어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관련 내용을 연구할 데이터 과학자 채용에 나섰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연구진은 아마존과 JP모건이 합작해서 만든 의료 벤처기업에서도 외부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연구진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주제 전문가(subject matter expert) 역할을 맡게 된다.

대기업이 사내 건강복지부서에서 데이터 과학자를 채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매체는 "(직원) 건강관리는 많은 회사가 겪는 유별난 문제"라며 "건강관리 비용은 몇 년간 계속 늘어남에도 실제 건강 상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새로 합류할 전문 연구원들은 이런 이유를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데이터 분석과 함께 내부 직원 건강 클리닉을 세우는 데도 투자를 이어가고, 시애틀 지역 직원을 위한 소규모 시범 병원을 열 계획이다. (권용욱)



◇'야속한 무더위'…英 도미노피자 시총 ⅓ 증발

무더위가 도미노피자의 실적에 충격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신문은 도미노피자가 피자를 먹기에 더운 지난 여름 날씨에 한탄하고 있다며 수요가 줄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영국 도미노피자는 최근 2천500만 파운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연간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영국 도미노피자는 3분기 판매가 전년 대비 8%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미노피자의 데이비드 와일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여름 날씨가 더웠다면서 피자를 먹기에 좋은 기온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도미노피자의 시가 총액은 지난 6월 초 이후 3분의 1이 증발했다.

더위와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도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도미노피자는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도 주주 이익을 염두에 둔 조처로 풀이된다. (신윤우 기자)



◇ 미-사우디 관계 '적신호'… 이란, 수혜볼 수도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 실종사건으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이란이 수혜를 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카슈끄지 실종사건에 대해 사우디에 징벌적 조치를 가할 경우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사우디와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는데 이 두 가지 모두 이란에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영국 싱크탱크 챗햄 하우스의 사남 바킬 펠로우는 "사우디는 이미 미국이 제재를 가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말했고, 유가도 이에 따라 올랐다"며 "이란은 제재가 시작되기 전 몇 주간 수혜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매체는 오는 11월부터 미국이 이란에 제재를 가할 예정이었다면서,이 때 원유공급과 유가를 안정시키기려면 미국은 사우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하마드 아윱 미시건대 교수는 사우디가 원유 생산을 10%만 줄여도 전 세계 원유시장은 혼란에 빠지고 유가는 100달러 위로 뛸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란은 카쇼끄기 사태의 주된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체는 미국과 사우디 간의 관계가 정치적으로 나빠지는 것도 이란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바킬 펠로우는 "하산 루비니 이란 대통령은 현 상황을 이용해 미국이 이란 핵 협상,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이 아닌 다른 곳을 보도록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정원 기자)



◇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인재채용 첫 번째 원칙은

'최고의' 인재와 '전문가'를 피해라.

알리바바를 세계 최고의 회사 가운데 하나로 키운 마윈(잭 마) 회장의 인재채용 첫 번째 원칙이다.

CNBC방송은 지난주 마 회장이 인도네시아 발리 발언을 통해 알리바바를 세운 초창기에 자신의 채용 실수를 공개한 내용을 보도했다.

마 회장은 "첫 번째 투자금을 모집했을 때 규모가 500만 달러였다. 이후 다국적기업에서 다수의 부사장(vice president)을 고용했다. 그 가운데 마케팅 담당이 와서 '내년의 영업 마케팅 계획입니다'라고 말하며 찾아왔다"고 말했다.

마케팅 계획은 모두 1천2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돼 있어 당시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후 이 마케팅 담당은 1천만 달러 이하의 계획을 짜본 적이 없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마 회장은 덧붙였다.

트랙터에 보잉747 엔진을 장착한 것과 같은 실수였다고 마 회장은 회고했다.

마 회장은 "전문가인 누구를 고용하는 것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미래의 전문가는 없고 항상 어제의 전문가만 존재하기 때문"이라면서 "최고의 인재도 없다. 최고의 인재는 항상 당신의 회사에 있다. 당신이 그들을 훈련하면 최고가 된다"고 강조했다.

배울 준비가 돼 있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마 회장은 말했다.

마 회장은 또 감성지수(EQ)가 높은 이들을 선호하지만 IQ 역시 필요하다는 말했다.

그는 낙관적인 성격도 강조했는데 이는 자신이 알리바바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준 성격이라고 밝혔다. (정선미 기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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