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 광물자원부 장관은 카슈끄지 사건을 위해 원유를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원유 생산량을 일일 1천100만 배럴로 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팔리 장관은 22일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의 에너지 정책은 글로벌 시장의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팔리 장관은 "전세계가 터키에 있었던 한 사우디 시민에 대한 사건 등을 포함한 정치적 위기를 지혜롭게 해결하길 바라고 있으며, 우리도 정치적, 경제적 측면을 해결하기 위해 지혜롭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부 장관으로서 나의 역할은 내 정부가 건설적이고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며, 에너지 시장을 안정화시켜 전 세계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3년 석유 엠바고 사태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알팔리 장관은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원유 생산량을 현재 일일 1천70만 배럴에서 1천100만 배럴로 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팔리 장관은 "근시일 내에 원유 생산이 꾸준히 1천100만 배럴로 증산될 것이라는 것은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유휴 생산 증산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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