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급격히 늘어나는 고객 수요 부응하려는 것"

프랑크푸르트 이은 유럽 두번째 거점..현지 파트너에는 함구

외신 "알리바바 유럽 공략, 트럼프 '美 우선주의' 탓 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 알리바바가 산하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위한 영국의 첫데이터 센터를 런던에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22일 전한 바로는 알리바바 대변인은 런던 데이터 센터 설립을 밝히면서 "급격히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이 알리바바 클라우드 유럽 비즈니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전문 분석기관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의하면 2009년 출범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은 중국 본토시장을 넘어 선두 주자인 아마존 웹 서비시스(AWS)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 순위는 AWS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그리고 알리바바로 집계됐다.

알리바바는 2016년 보다폰 그룹과 파트너십을 이뤄 유럽 첫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프랑크푸르트에 설치했다.

보다폰은 알리바바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데이터 스토리지와 어낼리틱스 등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재판매해왔다.

알리바바는 BT 그룹과 유럽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부문 파트너십을 협의해온 것으로 앞서 전해졌다.

그러나 알리바바 대변인은 영국 데이터 센터 설립의 현지 파트너가 누구인지는 함구했다.

외신은 알리바바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란 부정적 요소에도 클라우드 비즈니스와 관련해 유럽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탓도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들이 갈수록 컴퓨팅의 많은 부분을 클라우드 쪽으로 이관하는 상황에서 비즈니스 전망이 무척 밝다는 점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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