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강세로 장을 마쳤.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에급등세로 마감했다. 도쿄증시는 중국증시 강세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증시와 홍콩증시도 중국증시에 발맞춰 오름세를 보였다.



◆ 일본 = 도쿄증시는 중국 증시 강세 힘입어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82.74포인트(0.37%) 높은 22,614.8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2.46포인트(0.15%) 오른 1,695.31을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 후 얼마간 내림세를 유지했으나, 오후장이 시작하며 급등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닛케이와 토픽스 지수는 오전 중 각각 1.16%, 1.09%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중국 상하이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상승폭을 계속 늘리면서 5% 가까이 오르자 닛케이와 토픽스지수도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중국증시가 폭락하면서 중국 정부 당국자들이 총출동해 증시안정 발언을 내놓은 데다 지난 20일에는 중국 정부가 개인 소득세에 대한 세액 공제 항목을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것이 중국 증시 강세를 불러일으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상하이증시가 급상승하면서 22일 미국 증시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에 반영돼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동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70엔(0.15%) 오른 112.67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리는 증시 강세 재료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과 도쿄일렉트론이 각각 0.94%, 2.16% 상승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중국증시 강세에 발맞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55.02포인트(0.55%) 오른 9974.28에 마감했다.

하락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초반 9,822선까지 밀리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증시를 따라 반등했다.

중국 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의 상승으로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이날 급반등하자 대만증시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중국 핵심 당국자들의 구두개입적 경기부양 발언 역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인 TSMC는 0.42% 올랐고 포모사 석유화학과 라간정밀은 2.93%, 2.64% 올랐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4.41포인트(4.09%) 상승한 2,654.88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 상승 폭은 지난 2016년 3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대였다.

이 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대비 4.9% 높은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주 4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상하이증시는 지난 2거래일간 약 7%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는 더 가파른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날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1.92포인트(4.9%) 상승한 1,325.73에 마감했다.

이 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대비 5.73% 높은 수준으로 오르기도 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에 급등했다.

주말 간 정부가 개인 소득세에 대한 세액공제 항목을 대폭 확대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민영 기업 발전 지지 의사를 표명한 점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 당국, 본토 거래소 등 기관과 핵심 경제 관료들이 총출동해 증시 부양 발언을 내놓은 점도 증시에 힘을 실었다.

중국 최상위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안정발전위원회(금안위·FDSC)도 주말 회의를 열어 증시안정 등을 논의했다.

경기둔화 방어를 위한 중국의 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신흥산업, 통신, 금융주 등이 올랐다.

특히 중형 증권주들이 10% 이상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중국인수보험이 7%, 중국평안보험그룹이 3% 넘게 급등했다.



◆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591.75포인트(2.32%) 상승한 26,153.15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 H지수는 268.49포인트(2.63%) 상승한 10,490.6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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