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중간 선거가 이미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간 선거 향방에 따라 계속해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은 시장에 이미 일반적인 테마가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현재 여론조사에 따라 형성된 컨센서스가 맞는다면 재정 마감을 둘러싼 조사와 불확실성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가장 유력한 정치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코스틴 전략가가 보고서에서 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CNBC는 지적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행정부에 지출 권한을 주는 재정 마감 이슈는 2011년과 2013년 모두 증시를 압박했던 정부 셧다운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이런 결과에 대비해 포지션을 짜고 있다.

심각한 규제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제약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제약주는 올해 들어 9% 올랐다.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 주식은 큰 재정 긴축이 있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에 혜택을 받고 있다. 2017년 후반에 통과된 트럼프 감세에 대한 민주당의 철회 요구에도 올해 들어 5.6% 올랐다.

코스틴 전략가는 "이런 포지션은 계속해서 괜찮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중간 선거 이후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와 중국과의 격화하는 무역 분쟁에 부드러운 해결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거부권과 무역정책과 관련된 적당한 정치적인 컨센서스가 없어서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계속되는 무역 긴장을 해결할 법률안 제정 가능성을 낮춘다"며 "사실 시장 가격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이 나빠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인프라 정책을 기대했지만, 실행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민주당과 공화당 입법자들 모두 인프라 투자 기대를 표현해 많은 투자자가 인프라 법안이 내년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프라가 입법 논쟁에서 주요 쟁점이 되겠지만, 주요 지출 패키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인프라 프로젝트에 많이 노출된 기업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은 안정적인 성장, 높은 이익, 제한된 매크로 민감도, 강한 현금 흐름 창출 등이 있는 기술주를 추천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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