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중국의 고위 관료가 미국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고 CNBC가 22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장칭리(張慶黎)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은 이날 미국 기업인 등이 참석한 소규모 모임에서 "중국은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또한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양국의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이룬 이후에도 관세부과 등을 강행했다면서 미국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여러 차례 협상에서 합의를 무시하고 무역전쟁을 심화하는 것을 고집했다"며 "중국은 대응하는 수밖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CNBC는 이날 회의 참석자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홍콩 미국 상공회의소, 씨티그룹, 페이팔, 페덱스, 유니버설 픽처스 등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