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05유로로 하단..차입액도 목표치 '반토막'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중유럽 D주 시장에 상장한 백색 가전사 하이얼이 투자자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았다고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하이얼이 22일(이하 현지시각) 발행한 독일주식예탁증서(GDR)가 공모가 및 차입 규모에서 모두 시장 박대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공모가는 주당 1.05유로(약 1천365원)로, 앞서 제시한 1.00~1.50유로의 하단에 그쳤다.

차입 규모도 애초 목표 치의 절반가량에 그친 약 2억7천800만 유로에 불과한 것으로 차이신이 공모를 주관한 차이나 유럽 인터내셔널 익스체인지 D 마켓(CEINIEX) 자료를 인용해 집계했다.

하이얼의 GDR 발행은 중국과 유럽 금융시장을 연결하는 주요 장의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앞서 CEINEX를 통한 유럽의 중국 블루칩 기업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보였다.

하이얼 GDR 첫 거래는 24일 시작된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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