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3일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1,13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의 반발에도 국내총생산(GDP)의 2.4%인 예산안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고수해 예산안 관련 충돌 우려가 지속했다.

이를 반영해 달러 인덱스는 96까지 상승하는 등 글로벌 강세를 보였다.

뉴욕역외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1.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28.40원) 대비 4.6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7~1,138.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과장

NDF에서는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며 증시가 조정받았다. 유로화, 파운드 등 유로존 통화가 약세로 가면서 달러 인덱스가 96을 넘어섰다. 아시아 통화에서 위안화나 호주달러를 보더라도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로 갔다. 1,132원에 개장해서 가더라도 1,130원 중반에서는 수출업체의 대기물량이 많아 속도감 있게 가기는 어렵다. 국내 증시도 봐야 한다.

예상레인지: 1,128~1,135.00원

◇B은행 차장

어제 NDF에서 유럽의 이탈리아, 브렉시트 문제가 걸려 파운드-달러가 급락하는 등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았다. 역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으로 시작할 것 같다. 장중에는 국내 증시, 상해 증시에 따라 레인지가 정해질 것 같다. 하단은 1,120원 후반대까지 열려 있다고 본다. 전일과 비슷한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 같다.

예상레인지: 1,127~1,136.00원

◇C은행 차장

1,135원 레벨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본다. 어제 다시 사우디 관련 이슈가 부각됐다. 이탈리아 문제에 유럽연합(EU)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다. 중국도 소비세 관련 이벤트가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예상레인지:1,128~1,138.00원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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