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중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대한 종합검사에 들어간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중 신한BNP파리바운용에 대한 종합검사를 앞두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현재 금감원은 신한BNP파리바운용에 종합검사 관련 필요한 서류들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는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 검사는 특정 부문만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부문검사와 달리 금감원 검사 인력 20명 이상이 최소 2~3주 정도 금융회사에 머무르며 회사 기본 업무는 물론 인사, 예산 집행 등까지 샅샅이 훑는 방식의 검사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경우도 종합검사인 만큼 경영형태나 건전성 등을 두루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BNP파리바 관계자는 "별다른 금융사고 등이 없어서 크게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일주일 정도 진행하던 부문검사와 달리 종합검사는 회사 전체 업무를 다 살펴보는 것으로 3주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종합검사를 받은 지 꽤 지나서 우리 차례가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검사는 지난해 사실상 폐지됐다가 현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임하면서 금융회사 감독 강화를 목적으로 부활했다.

금감원은 지난 3월 '2018년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검사 기본 계획 및 중점 검사 사항'을 통해 올해 수탁고 20조원 이상 자산운용사 2~3곳에 대해 종합검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5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시작으로 종합검사를 해왔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이어 두번째 종합검사 대상이 됐다.

금감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도입할 예정이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란 내부통제가 우수한 금융사의 경우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금융사 스스로 위험관리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올 하반기 종합검사는 경영 실태 평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과거 논란이 된 관행식, 백화점식 종합검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격적으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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