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컨퍼런스보드는 미국 CEO들이 가장 큰 걱정은 금리 인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컨퍼런스보드의 스티브 오드랜드 회장은 미국 CEO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3분기에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2년 새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오드랜드 회장은 "우리는 현재 골디락스 경제 상황에 있다"며 "아무도 현 상황을 금리 인상으로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3~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오드랜드 회장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건 이렇게 금리를 계속 올리다가 잘못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금리가 오르면서 차입 비용이 높아지면 인플레이션이 강해지는 식으로 상황이 꼬리를 물며 악화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과 자산매입 축소 두 가지 방식을 이용하고 있어 CEO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관세 문제로는 CEO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드랜드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고조되며 관세가 점점 높아지긴 했지만, 기업들도 이제 공급망을 중국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 시작하는 등 조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가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