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최근 급락한 미국 증시가 낙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인 '데드 캣 바운스'"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대폭 밑돌며 바닥을 다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반등 시도가 계속되기보단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근 성장주와 기술주,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한 결과 대다수 투자자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윌슨 전략가는 평가했다.

이어 윌슨 전략가는 "기술주와 임의소비재 관련주의 사이클이 크므로 하락세가 계속될 수 있다"며 "S&P 지수가 6~8% 더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말에 주가가 뛰는 '산타 랠리'가 펼쳐질 수 있을지 의문이란 게 그의 견해다.

다만, 증시 오름세를 기대할만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MKM파트너스의 JC 오하라 기술적 분석가는 "S&P 지수가 지난달 고점 대비 5%가량 밀렸을 뿐"이라며 "지수가 지난 21 거래일 동안 다섯 번 고점을 경신한 점이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그는 "S&P 지수가 2,825선에 도달하면 약세 흐름은 종료된다"며 "하단은 2,600까지 열어둘 수 있고 지수가 2,825를 지속 밑돌면 2,710선을 다시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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