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이탈리아의 재정위기와 브렉시트 등 유로존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달러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7.10원 오른 1,135.50원에 거래됐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2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탈리아 정부의 내년 예산안 고수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달러 역시 3주래 최저치를 보였다.

이를 반영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96선을 회복하는 등 글로벌 강세를 시현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유럽시장 분위기를 따라가는 모습"이라며 "중국의 상하이 주식시장도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해 그동안 원화 강세를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동안 원화를 받치던 수급물량과 오전 중 개장할 중국 상하이 주식시장 확인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126엔 내린 112.68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2달러 오른 1.146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7.5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4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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