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그룹 정기 임원인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CJ그룹 지주회사인 CJ 공동대표에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65)이 내정됐다. 또 CJ CGV 신임 대표에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54)가 선임됐다.

CJ그룹은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총괄부사장 2명, 부사장 3명, 부사장대우 9명, 신임 임원 35명 등 총 77명을 승진 발령하고 48명을 보직 이동시켰다.

CJ 공동대표로 선임된 박근희 부회장은 삼성그룹 공채 출신(1978년 입사)으로, 삼성생명 대표 등을 역임한 후 지난 8월 CJ에 영입됐다.

박근희 공동대표는 손경식, 김홍기 CJ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부회장의 경륜과 글로벌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고려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CJ CGV 신임 대표에 내정된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는 혁신기술 기반의 오감체험관 '4DX'와 다면상영관 '스크린X' 사업의 경험을 살려 CGV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사업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CJ그룹은 설명했다.

CJ그룹은 올해 임원인사의 특징이 성과주의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에서는 부사장 대우 승진자 5명, 신임 임원 12명이 배출됐다. 그룹 계열사 중에서 승진자가 가장 많다.

가정간편식(HMR) 1등 브랜드 지위 공고화, 바이오 아미노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성과를 창출한 덕분이다.

CJ ENM에서는 이성학 미디어솔루션본부장(52)이 부사장으로, 신형관 음악콘텐츠본부장(48)이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또 콘텐츠 제작, 방송기술,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임 임원 5명이 나오는 등 13명이 승진했다.

여성임원 약진도 두드러졌다. 여성 승진임원은 총 10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3%를 차지했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49), 김소영 바이오 기술연구소 소장(46)이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 등 6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주은 CJ제일제당 상온HMR마케팅담당(47), 김제현 CJ ENM 미디어사업부문 채널사업부장(45) 등 4명의 신임 임원도 나왔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15명이 승진했다. 전체 승진자의 20%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농축대두단백 업체 '셀렉타'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길레르미(Guilherme)는 현지 인력으로 유일하게 신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설명: 왼쪽부터 박근희 CJ 신임 공동대표, 최병환 CJ CGV 신임 대표>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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