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증시 투자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22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세계 각국 증시가 미국 증시만 못하다"며 "미국은 정부가 막대한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욕 증시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이 있다는 게 로저스의 지적이다.

그는 "증시가 좋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언젠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소 인위적인 주가 상승이므로 훗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로저스는 지난 15일에도 최근 주가 급락에 대해 대세 하락장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가 6~7% 하락하는 것은 미미한 낙폭이라면서 미국 증시가 10여 년 동안 강세 흐름을 이어왔으므로 하락세가 나타날 때가 됐다고 그는 평가했다.

로저스는 터키와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경제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사소한 것일지라도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하락만을 알고 있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대폭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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