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공단에서 운영 중인 청풍리조트가 1년 사이 운영적자가 9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청풍리조트의 누적적자가 22억 7천400만 원에 이르고 있으며, 객실가동률은 올해 기준 50.8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연금공단은 시설 개선을 통해 청풍리조트의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으나, 2016년 2천400만 원이었던 손실이 지난해는 오히려 9배가량 늘어난 마이너스(-) 2억1천600만 원을 기록하며 손실이 커졌다.

또 청풍리조트를 담당하는 국민연금공단 직원 7명 가운데 시설 관리, 전산관리 업무를 맡는 2명을 제외하고선 모두 국민연금공단 전주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국민연금 가입자의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2000년 9월 개소한 청풍리조트는 충청북도 제천시에 소재한 객실 230개 규모의 숙박시설이다.

청풍리조트는 만성적인 적자에 2013년 매각이 검토됐으나 매각 평가금액이 약 400억 원으로 취득원가 약 800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매각이 취소됐다.

김 의원은 "청풍리조트는 건립된 지 18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인데 담당 직원들마저 현장에 배치되지 않아 관리·감독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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