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 금리는 올랐지만, 장기는 내려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0.5bp 오른 2.014%, 10년물은 1.3bp 하락한 2.33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08.45를 기록했다. 은행이 2천19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1천3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오른 123.5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999계약 팔았고, 증권사가 1천31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중국과 국내 주가가 내리고 있음에도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어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여파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일 이 총재는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신중한'이

란 단어를 삭제한 것은 금리 인상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는 글로벌 요인들이 산재해 있어서 채권시장이 크게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2.0bp 오른 2.004%, 10년은 0.9bp 상승한 2.330%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낸 주식시장의 영향을 소화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19bp 오른 3.1974%, 2년물 금리는 0.02bp 상승한 2.9124%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오전 10시경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국채선물은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18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928계약 팔았다.

KTB는 약 5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10계약 늘었다. LKTB는 약 2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8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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