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철광석 업체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렌코 곤칼브스가 실적 발표 시간의 4분의 3을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와 공매도 투기꾼들을 비난하는 데 할애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곤칼브스는 골드만삭스의 매튜 콘 애널리스트의 실명을 거론하며 "콜에 참여하고 있다면, 빌어먹을 질문을 해보는 건 어떠냐. 나는 기꺼이 대답해주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콘 애널리스트가 자사의 목표가를 월가 예상치와 당시 거래 주가보다 낮은 11달러로 제시한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큰 대형 은행이 이런 직원을 고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콘을 직접 비난했다.

그는 콘을 비롯한 자사에 대한 공매도 투자자들을 향해 "당신들은 재앙이며, 당신 부모들의 골칫덩어리"라며 자사의 사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남의 돈으로 컴퓨터 앞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이라고 공격했다.

곤칼브스가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직접 애널리스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4년에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샘 더빈스키의 질문에 "우리 회사에 당신은 모르는 게 없다"라고 비꼬며 그의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 (윤영숙 기자)



◇ '귀하신 몸' 블록체인 엔지니어…AI 전문가와 몸값 맞먹어

지난해 한바탕 가상화폐 광풍이 지나간 후 화폐 가치는 급락했지만 블록체인을 다룰 줄 아는 엔지니어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고 미국 CNBC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BC는 가상화폐 광풍 이후 블록체인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블록체인 엔지니어의 몸값이 이제 인공지능(AI) 기술자와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자의 평균 연봉은 15만~17만5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평균 몸값 13만5천달러보다 뚜렷하게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미국 기술업계 채용 중개사 하이어드는 2017년 말 이후 해당 직군에 대한 수요가 400% 급증했다며 블록체인을 찾는 수요가 어마어마하다고 전했다. (진정호 기자)



◇ 머스크, 이번엔 게임사와 설전…본전도 못 건져

막말 논란을 달고 다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한 게임사와 설전을 벌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는 최근 개인 트위터 계정에 자신이 어드벤처 게임 포트나이트를 샀다가 지웠다는 가짜 뉴스와 함께 "지워야만 했다"는 멘트를 올렸다.

현실이 아닌 가상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가 가짜 뉴스의 부제로 아이들이 영원히 총각으로 살지 않도록 구제해야 한다는 발언을 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트나이트는 가짜 뉴스를 정교하게 제작할 만큼 공들인 머스크 CEO의 공세를 태연하게 받아쳤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화성에 기지를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꼬박 10년은 걸리지 않겠냐고 역공한 것이다.

포트나이트는 한번 잘 지어보길 바란다며 크게 웃는다는 의미의 약어 'LOL(laugh out loud)'을 덧붙였다.

머스크의 목표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허황된 것 아니냐는 조롱인 셈이다.

시비를 걸었다가 본전도 못 건진 머스크 CEO는 포트나이트의 반격에 갑작스럽게 진지한 태도로 '현실은 어렵다(reality is hard)'고 답했다.

이 역시 가상 현실을 바탕으로 한 게임과 달리 화성에 기지를 만든다는 목표는 현실에 기반한 것이므로 쉽지 않다는 얘기지만 변명하는 모양새가 돼 그는 결국 체면을 구겼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의료 관광 시장 급성장…태국 등 방문객 유치 경쟁

해외를 의료 목적으로 방문하는 의료 관광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주요국의 고령화와 저가항공사(LCC) 등 저렴한 교통수단 발달 덕이다.

미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관광 시장 규모는 2016년 681억 달러(약 77조 원)였으며 2021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방문지로는 태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이 인기다. 의료 수준이 비교적 높음에도 물가가 싸기 때문이다. 치료비를 포함한 여행 경비는 1인당 약 3천~1만 달러로 일반 관광보다는 많다.

의료 관광 유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태국은 '아시아 의료 허브'가 되기 위해 민관에서 씨름하고 있다. 작년 의료 관광객 수는 330만 명으로 글로벌 톱이었으며 올해는 4% 증가한 342만 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인도는 작년 의료 관광객이 2015년 대비 2.1배 증가한 17만5천 명에 달했다. 의료 기기와 의사가 뛰어난 데 비해 수술비가 선진국의 2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의료 관광객 증가로 지역 주민들의 의료가 뒷전이 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첫 아이 출산 시기 점차 늦어져

전 세계적으로 첫 아이 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UN 세계 인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 일본, 한국, 스페인의 경우 첫 아이를 가지는 시기가 이미 30를 넘었다고 전했다.

향후 수 십년 내에 서구지역도 첫 아이를 가지는 시기가 30대로 미뤄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매체는 첫 아이를 일찍 가지는 경우보다 늦게 가질 경우 자녀의 수가 줄어드는 가능성이 크다면서 저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 첫 아이를 늦게 가지게 된 원인으로 여성의 인권 향상 및 교육 수준 상승을 꼽았다.

미국과 동유럽 지방에서 10대 출산율이 낮아진 것도 출산 시기가 늦춰지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윤정원 기자)



◇ JP모건, 무역전쟁에도 中 진출 '지속 추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와중에도 JP모건은 중국 진출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니엘 핀토 JP모건 투자은행(IB) 부문 대표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JP모건은 지난 5월 중국 내 증권 합작사의 지분 51% 보유를 중국 증권 당국에 신청한 상태며, 향후 규정이 완화되는 대로 이 지분을 100%로 늘리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핀토 대표는 "우리는 아직 라이선스를 받지는 못했다"면서 "(라이선스) 취득 과정이 일 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모든 것들이 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핀토 대표는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무역전쟁의 여파로 6.1%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핀토 대표는 "(미국의) 대중 관세가 중국 경제를 다소(marginally) 둔화시킬 것이다"면서도 "재정·통화 정책 부양책과 위안화 약세가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하람 기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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