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2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위험회피 심리에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1시 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64엔(0.23%) 하락한 112.54엔을, 유로-엔 환율은 0.38엔(0.29%) 떨어진 128.92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가 지정학적 불안에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급등했던 중국 증시가 1% 이상 하락하며 오전 장을 마친 가운데, 항셍지수와 닛케이지수가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2% 이상 떨어져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조치에도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가능성,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의 갈등, 브렉시트 불확실성,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과의 정치적 갈등 등이 위험회피 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날 유럽장 개장을 앞두고 이탈리아에 대한 정치적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가 내년도 예산안을 고수하기로 한 데 대한 공식 의견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탈리아 예산안에 수정을 요구할 경우 둘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 유로-엔 장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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