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아시아 주가 급락에 따른 리스크오프 영향으로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2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40원 하락한 마이너스(-) 18.0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하락한 -8.0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3.8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1.1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전반적인 리스크오프 속에 에셋스와프 물량과 일부 손절 물량이 가세하면서 미끄러졌다.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반짝 상승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재차 반락했고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동반 급락하자 스와프포인트도 영향을 받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에 전일 하단이 지지됐으나,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강해지면서 이 총재의 발언 영향은 지속되지 못했다.

시장에 비드가 부재하자 호가대가 크게 내려갔고, 그간 소화되지 못했던 에셋스와프 물량이 함께 나오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스와프포인트가 주가 하락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가 동결된 후 최근 스와프포인트가 밀린 경향 있는데 이날은 금리 영향보다는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전반적 리스크오프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단기자금시장에서 달러 자금이 크게 부족하진 않다"며 "최근 스와프포인트가 급락할 때 자금 유출이나 유동성 관련 우려에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었고 수요와 가격적 측면에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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