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화손해보험의 후순위채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오는 31일 10년 만기 후순위채 2천5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3천640억 원이 유효수요 내로 들어왔다.

한화손보는 공모 희망금리로 연 4.10~4.50%를 제시했으며 금리는 상단인 4.50%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한화손보는 발행 예정액보다 1천억 원 증액 발행할 수 있게 됐다.

한화손보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천500억 원 이하의 범위 내에서 변경할 수 있도록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한 바 있다.

애초 한화손보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4억 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를 검토했지만, 미국 금리 상승 등의 영향에 따라 국내 발행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번 자본확충으로 올해 상반기 말 173.0%였던 한화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23.1%로 상승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로 후순위채를 발행한 KDB생명과 동양생명이 수요예측에서 미달을 겪었던 것과 달리 한화손보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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