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계약이란 보험계약을 모집한 설계사의 이직이나 퇴직 등으로 보험계약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계약을 의미한다. 해당 계약자를 고아 고객(Orphan Policyholder, Orphaned Policy)이라고 부른 데서 비롯됐다.

고아 고객이 되면 자신의 보험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보험료 연체 통보나 혜택 등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보험설계사의 이탈 현상이 보험의 신뢰성을 저하하는 것이다.

보험은 최소 한두 해가 아닌 수년 또는 수십 년간 유지해야 하는 상품이지만 설계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5년 내외라는 점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해당 설계사의 퇴직 또는 이직으로 고아 고객을 넘겨받은 설계사들은 대부분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을 권하거나 추가 상품 가입을 추천한다.

이는 신규계약 체결 초기에 보험설계사들에게 떨어지는 수당이 크기 때문이다.

오는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비용축소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아 고객을 관리할 고객센터도 축소되는 추세다.

그러나 고객센터 운영에 대한 규정이 없는 가운데 고객센터 대부분(전체 40%)도 수도권에 몰려 지방의 고아계약이 문제가 될 수 있다.(정책금융부 강수지)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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