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P2P 결제액 320억 弗..페이팔은 360억 弗 기록

또다른 경쟁사 벤모의 170억 弗 추월..이마케터 "젤 강세, 이어질 것"

젤 "보험시장 진출 확대-전자지갑 비즈니스도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美 주요 은행들이 공동 소유한 신생 결제 앱 젤(Zelle)의 시장 입지가 빠르게 강화되면서 주요 경쟁사인 페이팔을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4일 젤 운영사 얼리 워닝이 전날 낸 보고서를 인용한 바로는 젤은 지난 3분기 320억 달러(36조4천억 원)에 달하는 P2P(개인 간) 결제를 처리해, 페이팔의 360억 달러에 바짝 따라 붙었다.

또다른 경쟁사 벤모는 같은 기간 170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 데 그친 것으로 비교됐다.

젤의 3분기 실적은 전 분기에 비해 1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문 분석기관 이마케터 최신 집계를 인용한 바로는 미국 모바일 P2P 결제시장은 올해 1천670억 달러로 추산됐다.

미국 주요 은행들이 IT 업계의 핀테크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해 공동 창업한 젤은 인터넷 '공룡 기업' 애플 및 구글은 물론 선발 핀테크 업체인 벤모 및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출범시킨 스퀘어 등과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젤은 JP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 파고 등 월가의 주요 7개 은행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젤은 경쟁사 벤모 등에 비해 고객 은행 계정을 '균일'하게 연결시키며 '안전성도 높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마케터는 젤이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즉, 미국 내 유저가 연말까지 2천74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연율 73%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벤모의 2천290만 명을 추월하는 것으로 비교됐다.

젤 거래 실적은 한해 전에 비해서는 8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젤이 현재 34개 은행과 연계돼 있다면서, 대형을 포함한 152개 은행과도 곧 비즈니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젤 관계자는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보험시장 진출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올스테이트가 이미 자사 서비스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자지갑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자지갑 시장은 구글과 애플 및 삼성전자가 선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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