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재료를 감내하는 고역
<전소영의 채권분석> 재료를 감내하는 고역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8.10.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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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서울채권시장은 장중 아시아시장 움직임 등 대외 변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가속하면서 금리 하락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예정된 국고채 매입(바이백)은 단기물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식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10월 중순 급락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아시아시장에서는 중국 주가지수가 변동성 확대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장중 2,100포인트가 무너지면서 연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덕분에 금리가 추가 하락했다. 3년물은 1.989%, 10년물은 2.307%까지 내려왔다.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금리가 낮아진 레벨 부담을 느낄 법도 하다.

이런 이유로 시장참가자들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금리 하락은 채권을 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길만하지만, 채권시장이 금리 하락을 마냥 즐기지 못하는 이유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한은이 11월에도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한다.

아시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데다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달 사이에 경기나 물가가 크게 뒤바뀔 일은 적다. 그런데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금처럼 널뛰듯 한다면 한은으로써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크레디트 채권시장 흐름도 주목해야 할 재료다. 그동안 크레디트 채권이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발행물은 비교적 강하게 낙찰되어왔다.

전일 은행채 발행은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투자는 심리다. 특히 크레디트 채권시장에서의 심리는 더 중요하다.

발행물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채권시장의 쏠림 혹은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2.74bp 내린 3.1700%, 2년물은 2.91bp 하락한 2.8833%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50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나타났다.

국제유가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4.2% 폭락하면서 지난 8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남과 동시에 서울채권시장은 외국인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은 전일 1천500억 원가량의 국고채를 사들였다. 만기가 1년이 채 되지 않는 물건을 중심으로 매수했다. 재정거래 유인이 이어진 셈이다.

미국과의 금리 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될 경우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할 가능성 등은 채권투자자들에게는 잠재적인 위험요인이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주춤해졌다. 전일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488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973계약 팔았다.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4.8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7.60원) 대비 1.65원 내렸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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