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전자가 내년 6월께 초대형 8K TV를 국내에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내년 6월 중순 국내 출시를 목표로 88인치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8K TV는 88인치로 개발하고 있다"며 "일단 내년 6월 중순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산일정은 다소 조율될 수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현재 8K OLED TV의 기술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기술로 88인치 8K TV를 만들면 소비 전력 문제가 생긴다.

자체발광 시스템인 OLED는 8K로 만들 경우 4K의 4배 이상의 소자가 필요하다. 소비 전력이 그만큼 같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또 OLED의 한계인 버닝 현상이나 밝기 저하 등도 계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다. 버닝은 화면 잔상이 디스플레이에 남는 현상이다.

다만, 패널 양산 시점 문제로 상용화 시점은 이보다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8K OLED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생산할 예정인 LG디스플레이 경기도 파주 P10 공장은 오는 2020년께나 지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공장에서 8K 패널을 생산해 일부 '샘플'을 만들고, 본격적인 시판은 내후년으로 미뤄지는 시나리오가 더 유력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OLED 8K 패널이 더 저렴하게 생산되는 시점이 내후년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판매되는 것은 그때가 될 것"이라며 "현재 가전회사들은 8K가 가능하다고 기술력을 보여주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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