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7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대 중국 적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힘입어 예상치를 밑돌았다.

11일 미 상무부는 7월 무역적자가 0.2% 증가한 420억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적자가 440억달러를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6월 무역적자는 당초 429억2천만달러에서 419억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7월 대중국 무역적자는 7.2% 늘어난 293억8천만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사상 최대인 379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대 유로존 수출은 14.5%나 감소한 149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 유로존 무역적자는 전월의 70억1천만달러에서 101억9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래 최대이다.

7월 미국의 수출은 1.0% 감소한 1천832억7천만달러였다. 수입은 유가 하락에 힘입어 0.8% 줄어든 2천252억7천만달러였다.

7월 원유수입은 2억7천514만배럴을 나타내 전월의 2억6천344만배럴을 상회했다. 배럴당 수입 가격은 6.3% 낮아진 93.83달러를 보여 2011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 3개월 동안 유가는 16달러 이상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율을 반영한 실질 무역적자는 전월의 439억9천만달러보다 늘어난 465억5천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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