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리스크오프(안전자산선호) 심리를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3.70원 내린 1,133.90원에 거래됐다.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로 리스크오프 심리가 강화했으나 미국 주식시장이 낙폭을 줄인 영향으로 다소 누그러졌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현지시간으로 23일 이탈리아에 대해 예산안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EU집행위원회가 회원국 예산안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프랑스, 영국 주식시장이 출렁였고 미국 주식시장도 2% 급락하며 시작했으나 장 마감 시 낙폭을 줄이며 안정을 되찾았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시장이 어닝 시즌이라 많이 빠질 이유가 없다"며 "심리적 요인이 컸다고 보면 달러-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보다는 낮은 레벨에서 거래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029엔 내린 112.4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1달러 오른 1.1472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3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4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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