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거래소그룹(JPX)과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상장지수펀드(ETF)를 상호 상장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보도했다.

토픽스 등 일본의 주요 주가지수에 연동한 ETF가 중국에 상장되는 것은 처음이다. 신문은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풍부한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거래소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ETF를 국내에서 취급함으로써 중일간 제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26일 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합의할 예정이며, 향후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어떤 ETF를 상장할지 결정한다.

ETF는 주가지수와 채권, 통화와 연동하도록 금융상품으로, 일반적으로 펀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장중 언제든지 매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본거래소그룹 산하 도쿄증권거래소에는 200개가 넘는 ETF가 상장돼 있다.

일본거래소는 닛케이 지수와 TOPIX 등에 연동한 주력 ETF를 중국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도쿄거래소에는 이미 중국 주요종목으로 구성된 상하이50지수 ETF 등이 상장돼 있다. 거래소는 향후 일본 투자자들이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하이거래소의 ETF를 채택할 예정이다.

세계거래소연맹에 따르면 작년 ETF 거래액은 18조 달러로 10년 새 5배 증가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점유율은 2% 수준에 그쳐 거래소 측은 중국 자금을 확보해 ETF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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