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그리스가 방만한 재정을 운용한 것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채찍질'을 충분히 받았으며 이제 유럽연합(EU)은 부실한 유로존 국가를 도와야 한다고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말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11일(아테네시간) 캐나다의 노엘 킨셀라 상원의장과 회담에서 "지금까지 그리스는 무자비한 채찍질을 받아왔다. 내 생각에 우리는 실수에 대해 충분히 대가를 치렀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그리스를 도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 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일랜드가 경기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지난 2년간 긴축을 단행했으며 이제 2013년과 2014년 2년 동안 115억유로의 추가 긴축에 나서야 한다.

그리스는 지금 EU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팀과 긴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실사팀은 그리스 긴축방안의 일부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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