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증시 반등 영향에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유입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6포인트(0.24%) 내린 2,058.34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트위터, 테슬라 등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불안감을 소폭 완화시켰지만 국내 증시의 투심을 개선시키진 못했다.

국내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미국 시장과는 대비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트위터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 상승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나스닥도 3%대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2억원, 375억원을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7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7%, 0.31%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3%, 0.7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업종이 1.2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서비스업종은 0.91%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포인트(0.61%) 내린 691.02에 거래됐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상승마감과 미국 증시 반등에도 코스피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영향으로 풀이되며 장 초반 이후 반발매수세 유입 여부가 오늘 장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