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SDI는 내년 중 언제라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폴더블폰 투명장착 필름을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SDI는 26일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OLED 보호필름 개발 막바지에 있다"면서 "최종 승인단계에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양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삼성SDI는 수년 전부터 폴더블폰 소재인 광학용투명접착필름(OCA)을 개발하고 있었다. 향후 삼성전자 등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다소 하향추세에 있고 세트업체들이 타이트한 재고 관리를 하고 있지만, 강화된 안정성과 우위에 있는 품질을 바탕에 두고 고객들의 신규 플래그십 모델에서 높은 시장점유율(MS)을 점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중저가 스마트폰 공급도 늘리고 중국 로컬고객에게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삼성SDI는 "내년부터는 중국의 패널 업체가 10.5세대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65인치 이상 큰 면적의 TV나 모바일용 고수익 제품 판매를 확대해서 수익성 위주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SDI는 영업이익이 2천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5천227억원과 2천140억원으로 46.58%와 58.64% 증가했다. 증권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소형전지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중대형 전지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이 견조했다.

삼성SDI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ESS가 약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전기차용 원형 전지의 성장성도 매우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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