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증권사들이 공매도 시장에서 주가를 의도적으로 하락시키는 등 불공정 행위를 일삼는 데 대해 "관계기관과 태스크포스(TF) 등을 만들어 대책 논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공매도 시장이 외국계 증권사들의 놀이터라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증권사별 공매도 상위 10개사에 외국계 증권사가 7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국계 증권사가 전체 공매도 시장에서 차지한 거래량과 거래대금 비율도 각각 65%와 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당 평균 거래량도 국내 증권사는 평균 1억3천700만 주의 주식을 공매도로 팔았지만, 외국계 증권사는 4억7천700만 주나 됐다.

또 홍콩계 자산운용사가 블록딜 참여과정에서 미공개 시장정보를 이용해 지난 9월 말 과징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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