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전문가들은 이달 수출이 지난해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효과와 반도체, 석유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국내 금융기관 9곳을 대상으로 10월 수출입 전망을 조사한 결과, 평균 수출액 전망치는 523억6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16.91%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5일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중심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액 전망치는 456억4천100만 달러, 무역수지는 67억2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 수출전망치는 하나금융투자가 546억4천5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교보증권이 480억 달러로 가장 작았다.





<무역수지 추이. 연합인포맥스 8852화면>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와 상이한 추석 연휴 기간으로 기저효과 나타나며 10월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고 제시했다.

이어 "경기고점 우려에도 아직 글로벌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화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년 대비 조업일수 증가와 석유제품 및 승용차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겠다"면서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유 수입단가 증가로 무역수지는 전월대비 감소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수출이 일평균 기준으로 전년동기비 5.5% 감소하나 연휴가 있을 경우 일평균 의미가 퇴색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며 "올 가을 수출 역시 부정적 기저효과로 증가세는 둔화되나 여건 악화 우려에 비해 선방하는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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