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우위에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92포인트(0.59%) 오른 2,039.0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 유입,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12bp 떨어졌고, 이날 달러-원 환율도 전일대비 1.4원 떨어진 1,140.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아마존과 구글 등 주요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며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3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4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보합을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0.75% 떨어졌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8%, 3.23%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8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서비스업종은 0.06%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0포인트(0.83%) 오른 668.57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악재들은 여전하다"며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수준에 근접했고, 중국 기술 탈취 관련 미중간 무역분쟁이 상존하고 있어 본격적인 반등 국면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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