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1만127건으로 49% 차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부동산 양도차익이 10억원 이상인 부동산거래가 지난 3년간 2만678건에 달하며, 해당 거래량의 절반을 서울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전국에서 10억원 이상 양도차익이 발생한 부동산거래 건수는 2만678건에 이르고, 양도차익은 총 38조8천913억원이었다.

평균 양도차익 금액은 18억8천8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양도차익이 10억원을 넘는 거래 건수는 서울이 1만127건으로 전국의 49%를 차지했다. 양도차익 금액은 19조5천433만원으로 50.2%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 2016년 거래기준으로 보면 전국의 51.2%를 차지했다.

경기도의 거래 건수가 5천517건으로 전국 대비 26.6%를 나타냈다. 양도금액은 10조5천373만원으로 27%를 보였다.

인천을 포함하면 수도권에서 10억원 이상 양도차익 거래의 78%를 기록했다.

평균 양도차익 금액을 보면 세종시가 거래 1건당 평균 19억5천161만원으로 가장 높으며, 서울시가 1건당 평균 19억2천982만원, 경기도가 19억996만원 순이었다.

김두관 의원은 "수십 년간 장기 보유 부동산의 자연적인 가격 상승은 이해되지만, 투기세력에 의한 기획부동산이나 단기 투기를 목적으로 부동산거래를 하는 매매자들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강화해 투기세력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가격 정상화를 비롯해 투기에 의한 자산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세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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