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최정우 기자 = 국내 증시가 증권유관기관의 자금 투입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2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4.58포인트(0.72%) 오른 1,043.1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9.99포인트(1.51%) 상승해 670선을 회복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자본시장 안정화 자금 5천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올해 2천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던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규모를 3천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저평가된 코스닥 기업에 대해 11월 초부터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증시 상황에 따라 증권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최소 2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해 증시 안정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당국의 안정화 자금 조성 소식이 전해지며 전일 미국 증시 급락 영향을 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주 12bp 떨어지며 금리 부담이 소폭 줄어든 점,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반납하며 1,130원 선으로 떨어진 점도 오전 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또다시 급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지만, 금융당국의 안정화 자금 대책에 수급이 소폭 개선된 모습"이라며 "특히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규모가 1천억 증가하면서 코스닥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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